남태평양 폴리네시아의 사람들은 수천년(?) 전에 남태평양에 퍼졌는데
특별한 측정도구가 없음에도 장거리 항해를 하는 기술이 있었고 (Wayfinding, etak)
그렇게 넓게 퍼져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언어에 사투리가 없다고 한다

우주를 여행하는 미래의 인류를 보는 듯

폴리네시아 항해술

  1. 항해사의 감각:
    폴리네시아 항해사들은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도 바다를 항해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파도가 섬을 지나면서 생기는 교란 패턴, 구름의 움직임, 새의 비행 경로, 물의 온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2. 웨이파인딩(Wayfinding):
    웨이파인딩은 단순한 항해가 아니라 길을 찾는 방법으로,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면 어디로 가야 할지를 알 수 있게 되는 방식이다. 모아나에서도 웨이파인딩을 통해 바다에서 섬을 찾아내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3. 자연 현상 활용:
    항해사들은 바다와 하늘의 모든 자연 현상을 종합적으로 인식하여 항로를 결정했다. 파도의 패턴, 바람의 방향, 떠내려오는 나뭇가지 등을 통해 섬의 위치를 파악하고, 구름의 움직임과 색깔 변화를 보고도 길을 찾았다.

  4. 쿡 선장과 타히티 항해사 투파이아의 만남:
    18세기 중반, 영국의 탐험가 쿡 선장이 타히티에 도착했을 때, 현지 항해사 투파이아를 만났다. 투파이아는 나침반이나 지도가 없이도 바다를 바라보며 정확하게 섬의 위치를 예측하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쿡 선장은 이를 보고 폴리네시아인들이 “바다의 민족”임을 실감하게 되었다.

  5. 1976년 고고학적 항해 실험:
    1976년, 폴리네시아 전통 카누인 ‘와카’를 타고 하와이에서 타히티까지 4000km를 항해한 사건이 있었다. 이 항해는 나침반이나 지도 없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며, 폴리네시아인들의 뛰어난 항해술이 현대 과학자들에 의해 다시 한 번 증명된 역사적인 사건이다. 이 항해는 전통적인 ‘웨이파인딩’ 기술을 통해 이루어졌고, 이를 연구한 학자 루이스는 폴리네시아 항해사들이 파도와 구름의 패턴, 바다의 흐름을 통해 섬을 찾아내는 방법을 기록했다.

폴리네시아의 문화적 유사성

  1. 폴리네시아 트라이앵글:
    폴리네시아는 수천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이 섬들 사이에는 언어와 문화의 공통점이 있다. 폴리네시아 트라이앵글은 하와이, 뉴질랜드, 이스터 섬을 잇는 삼각형 지역을 일컫는다. 이 지역의 모든 섬들은 비슷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2. 4000km 항해에서의 언어 소통:
    쿡 선장이 타히티에서 약 4000km 떨어진 뉴질랜드로 항해했을 때, 그곳의 마오리족과 타히티의 투파이아가 서로 말이 통했다. 이는 두 부족이 같은 언어적,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폴리네시아 전역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권임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건이다.

  3. 구전문화와 신화:
    폴리네시아는 글자가 없는 구전문화를 가지고 있다. 신화는 그들의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같은 신화를 여러 섬이 공유한다. 마우이의 신화적 캐릭터는 섬을 끌어올리거나 해를 느리게 하는 전설로, 여러 섬에서 공통적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