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근무하는 회사는 IT업체임에도 뜻밖에 개발이 가능한 인력이 별로 없다 상당 수 인력이 노소를 불문하고 관리나 기획 역할만 수행 한다 그리고 놀랍게도 회사나 본인에게 개발 역량이 없다는 것이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개발 역량 같은 것은 싸게 외주를 주면 해결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첫째로 우리가 나름 큰 회사니까 외주 업체들이 어떻게든 우리한테서 수주받고 싶어 안달 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둘째로 우리가 개떡같이 얘기해도 그들은 찰떡같이 알아듣고 고품질로 납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첫째 가정은 우리가 돈을 미루지도 않고 넉넉하게 주니까 참일 것이다 (어이쿠 호갱님 오셨능교) 하지만 둘째 가정은 실패 사례가 압도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게 당연하다고 믿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확증편향 인가